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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2077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 갈 것인가?

길고도 길었던 사이버펑크2077의 여정을 끝냈습니다.

2019년 출시 초의 난항부터 2.0 버전의 엣지러너의

광풍과 반전의 역사를 써오며 이후 꾸준한 개선과

지원 끝에 마지막 버전을 맞이한 현 시점,

사이버펑크2077은 출시 초의 원대한 목표와 비전을

완벽하게 달성했을 뿐 아니라 게임 내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모두 게임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버펑크의 세계와 이야기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였고,

그렇기에 비로소 모든 순간의 선택에 진지할 수 있었고

또한 몰입할 수 있었으며 그 선택에 대한 결과도

오롯히 받아드릴 수 있었습니다.

사이버펑크2077의 이야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우리 삶에도 정답이 없듯이요.

중요한 건 질문입니다.

작품은 작중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 사건 속 인물들을 통해

많은 감정적 그리고 철학적 질문들을 던집니다.

수 많은 담론과 주제의식이 담긴 이 방대한

경험의 도가니는 저에게 있어서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야기 속의 인물을 보며 우리 자신을 투영하고

매순간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수 많은 변수와 다양성으로 끊임없이 변모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제 각각의 생각과 가치관, 이기심, 욕망, 꿈, 희망 등

투쟁 속에 살아갑니다.

그런 삶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기에

우리는 세상과 운명을 함부로 예단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답을 갈구하고 답을 찾아가기 위해 살아가기도 합니다.

사이버펑크2077은 일상속 반복적인 감각에 무뎌진

우리 개개인이 가진 인간적 심지에 대해,

우리가 찾는 각자의 삶의 답과 목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작품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사이버펑크 2077은 제게 있어서

여타 게임과 같은 잣대와 기준으로

평가 할 작품이 되지 못합니다.

정확히는 저로서는 감히 함부로 작품이 가진 메세지와

철학적 고찰에 대해 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마주한 삶의 시련을 비춰주는

거울도 같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작품 속 V 가되어서 보고 느낀 경험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내오는 과정 속에서

때로는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따끔한 경종이 되기도하며

큰 감정적 파문을 일으켰다는것 입니다.

사이버펑크2077을 마무리 하며 제 삶의 한 챕터도 끝났습니다.

작품을 통해서 얻은 이 감정과 경험들이

앞으로의 삶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한동안 잊고 살아온

중요한 질문 하나는 확실히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라는 질문,

무엇이 후회없는 선택이 될 지,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는 전부 자신에게 달려있음을 말이죠.

사이버펑크2077이 저에게 그랬듯이

누군가에게 분명히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특별한 게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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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RED 23 июн в 0:54 
안녕하세요 비스타님!! 무더운 날씨에 습도도 높은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번에 엘든링 DLC나와서 해보려고 하는데 저한테는 너무 어렵네요. 피의 거짓을 대신 시작했는데 이것도 어려워요ㅠㅠ 소울 고수시니 초짜에게 가르침을 주세여 :) 남은 주말도 평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SF_Constellation:
랑골 21 мар. 2023 г. в 20:41 
친구추가 감사합니다! 잘부탁드려요 :stella_happy:
재의 귀인이시군요!
다크소울류 난이도가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도과 올클이라니 :shockedstar2022:
Dudi 18 мар. 2022 г. в 15:07 
여전히 고수시네:steamhappy:
Dudi 26 сен. 2021 г. в 4:10 
고수:steamthumbsup:
原来只是一阵风 24 авг. 2021 г. в 20:44 
SORRY:steam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