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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27 jul. 2022 às 13:47

이 타이틀은 암만봐도 메트로베니아를 가장한 추리 어드벤쳐 게임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게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적은 서두문이긴 한데 이게 뭔 소리인가 싶으신 분들에게 설명하자면
일단 본인은 어지간하면 처음 플레이할땐 공략을 보지 않고 클리어하는걸 선호하는 편이라
이 타이틀도 당연히 그렇게 진행했고 몇몇 구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스와 길 찾는데 허비하게 됐는데 수차례 빡침과 현타가 서로 저울질하며 인내심을 시험당하는 어느순간
가만 생각하며 맵을 보다보니 보조퀘는 맵에 친절하게 표기가 되어있지만
메인퀘나 보스 등은 전혀 표기가 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걸 보면서
분명 이가라시 이 양반은 이걸 일부러 이렇게 만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금 깊은 빡침이 몰려왔었습니다
이 생각에 더 오기가 생겨서 끝까지 공략 안보고 온 맵을 싸돌아다녀서 겨우 길찾고 진행해서
흔히들 말하는 진엔딩을 보고 어찌됐든 1회차를 마무리 했는데
딱 1회차 끝나고 느낀 심정이 서두에 써놓은 저 말입니다
너튜브에서 어느 영상을 봤는데 그분도 발매 당시에 맨땅 진행하면서
저와 거의 비슷한 타이밍과 구간에서 빡침과 현타를 느끼신 스트리머 분도 계시더라구요

혹시나 저같이 1회차 진행 시 공략 안보고 맨땅 달리는 분들은
제 리뷰를 보게 되신다면 사람마다 편차는 좀 있겠지만
아마 몇번의 심각한 빡침과 현타가 올 가능성이 있음을 각오하시고 맨땅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난 이런 빡침과 현타를 경험하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막혔다 생각드실때 바로 공략 보시면 됩니다
아마 그게 현명한 판단이리라 생각됩니다만 저같이 오기로 진행하실 분들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몇몇 구간에서 정말 심각한 빡침과 현타를 경험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이 게임은 상기 언급한 점을 제외하면 괜찮다고 생각되는 게임이긴 합니다

액션 부분은 조작감도 좋고 다양한 무기 타입과 샤드 스킬들로 인해 정말 많은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 수 있고
적과 보스들 패턴도 몇몇 무식한 몸통박치기 딜 패턴 제외하고는
다들 구성들이 나쁘지 않고 절묘하게 피하거나 가드해가며
특정 샤드로 무력화 시키는 등등의 다양하게 공략할 수 있는 점도 괜찮습니다
물론 몇몇 최종장비와 총연사...그리고 몇가지 괴랄한 성능의 샤드 스킬로 구성하면
그냥 몇초 내로 순삭 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렇게 날먹으로 플레이하면 급격히 지루해집니다
이게 제가 공략을 안보고 플레이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이 타이틀은 기존 악마성 시리즈들보다 훨씬 RPG적인 요소가 짙어서
특히 총기류와 이에 관련된 몇몇 장비들 그리고 편의성 관련 샤드를 제외한
각종 성능 향상 패시브 샤드들과 강력한 몇가지 샤드 스킬들의
랭/품작이 완료되면 게임 난이도가 급격히 하락합니다
어차피 나메 넘어갈때 쯤이면 웬만한 적들과 보스들 패턴은 어느정도 익숙하실테니
그 상태에서 샤드 작에 장비 작 완료되면 딜이 엄청나게 올라가기 때문에 난이도는 수직 하강하게 되죠
아마도 나메에서 레벨 패널티가 있는게 이런 이유들 때문이라 생각되는데
그래도 앞서 말한 준비가 되고 나면 나메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샤드에 장비작이 되어있으면 이미 딜이 차고 넘치기에 딜캐치 한두번이면 녹이는 딜찍누 일색입니다
차라리 샤드나 장비작 안되있던 1회차 노말이나 어려움 난이도가 훨씬 더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메는 캐릭터 레벨 패널티보다 차라리 샤드 쪽에 패널티를 주는게
치고 받는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합리적인 패널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야 나메 오픈되고도 나메 맨땅으로 다시 플레이할 동기도 될 수 있겠죠
이래나 저래나 나메 레벨 패널티는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패널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3회차 나메까지도 총기류는 거들떠도 안보다가 다른 무기들 오의작 하면서 써볼만큼 다 써보고
마지막에 총만 남아서 최종장비 구성해서 시험 삼아 한번 써보고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자체 봉인 했습니다
몇몇 커뮤니티에서의 글들을 보니 총게임이라고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이 빈말이 아니란걸 알게됐죠

스토리 부분도 뻔한 클리셰긴 하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기타 악마성 시리즈들도 뭐 이런 뻔한 클리셰에 분위기라서 뭐 좋다 나쁘다 할것도 없지만요
개인적인 취향으로 굳이 구분하자면 최근 들어 점점 심해지는 몇몇 PC주의 짙은 게임들처럼
무리하게 현실성 집어 넣고 철학적 관념으로 부담주면서 억지 몰입을 유도하는 과하게 설정된 인물/세계관들 보다는
차라리 이런 익숙한 클리셰가 플레이하면서 부담없이 녹아들기 편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플탐도 저 같은 경우는 1회차는 12시간 정도 걸린걸로 기억하는데
나머지는 어려움에서 나메가기 전 준비도 하고 수집도 해볼겸 겸사겸사
샤드 수집과 랭/품작, 최종장비 연성 및 기타 노가다 하느라 한 30시간 보낸 것 같고
나메 이후 지금은 DLC플레이어블 진행 중인 플탐 입니다
저처럼 2~3회차 이상 즐긴다고 하면 만족할만한 플탐이 나오긴 하겠지만
라이트하게 노멀이나 어려움 정도에서 마무리 하시는 분들은 풀프라이스로 사기엔 조금 부족한 플탐일겁니다
기타 비슷한 장르의 타 게임들의 가격대와 비교해봤을때 현재 이 가격대는
이가라시 프리미엄이 붙은 비싼 가격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발매한지도 꽤 시간이 지난 타이틀이다보니 그냥 적당한 세일가에 구매하시는게 합리적이라 봅니다

종합적으로 이 타이틀은 솔직히 재미는 있지만 잘 만든 게임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엔 힘드네요
특히 서두에 언급한 저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는 진행 설계라 참...
베드엔딩 자체도 그냥 정상적으로 엔딩이 되는게 아닌 Game Over로 전개되기 때문에
필히 진엔딩을 보게끔 의도된 진행 설계인데 그 힌트가 너무 추리물에 가까운지라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좋게 봐줄 수가 없습니다
전 메트로베니아 액션 게임을 하려고 구매를 한거지
추리 어드벤쳐를 하려고 구매한게 아니란 말이죠

결국 이래나 저래나 개인적으론 3회차 이상 즐기기도 했고 하니 추천을 하긴 하겠는데
거 참 불쾌했던 그 1회차때의 그 빡침과 현타가 뇌리에 너무 깊게 남아서 좋은 소리가 잘 안나오네요
어찌됐든 상기 언급했듯이 저같은 플레이 스타일 가지신 분들은 참고 하시길 바라고
처음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나 구매하시려는 분들도 이런 문제점은 있다 정도로 참고 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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