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reviews by ARMOR

옛날에 이 게임을 처음했을때는 마을조차 짓기 힘들어서 바둑판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GTA랑 사이버펑크를 한 뒤 계획도시의 필요성과 구조를 알게되어 새로운 재미를 찾아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할정도로 넘쳐나는 교통량을 해소하지못하여서
결국 어느정도 만들고나면 새로만들고를 반복하는식의 플레이가 최선이었는데

유로트럭,아메리칸트럭 시뮬레이터를 하면서 겪었던 그지같이 많은 교차로들을
이 게임에 접목시켜보니 눈에띄게 해소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뭔가 다른 게임이나 여러 경험에서 조금씩 배우고 올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해줬지만
곧 차기작이 나오니 이쯤에서 마무리겸 리뷰로 끝맺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제일 감명깊었던점은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지역이 새로열리면서 세계관도 확장되는느낌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보통 전작 후속작 등등 시리즈로 빌드업을 쌓아야 생기기쉬운 감동이있는데
단일작품 하나만으로 시작부터 엔딩까지 자체적으로 스케일이 확장되어가는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JRPG라면 당연한 노가다, 히든루트, 숨겨진보스나 서브퀘스트 도전과제작을 굳이 안하고
본편만으로도 충분히 쉽고 편하게 하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정말 정교한 시부야거리의 완성도와 DLSS가 잘먹은 그래픽은 눈이 즐거웠지만
스토리가 너무나도 용두사미에 예상대로의 재방송을 보는느낌의 허전함이라 마지막에 큰 실망
후반부 스토리를 좀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입니다
폐지줍기도 싫어하는편은아닌데 찾기힘든위치에 있는 폐지들이많아서 조금 스트레스가 컸네요

조금이나마 추가적으로 장점을 뽑아보자면
듀얼센스 컨트롤러 손맛이 진짜 끝내줬습니다

스토리가 너무 재밌어서 엔딩까지 쉴틈없이 달렸습니다.

배경이되는 카무로쵸는 얼핏보면 그냥 마을하나의 작은 스케일이지만
코로나 이전의 신주쿠 카부키쵸를 정말 너무 현실적으로 구현되어있어서 놀랐습니다.
심지어 거의 대부분의 건물을 들어갈수있고 옥상까지 대부분 구현되어있어서 꽉찬 오픈월드라고 느껴졌네요.

야쿠자와 범죄라는걸 다루지만 그래봤자 일본사법라인에 안걸릴정도로 많이 순화된 맛이라고 생각했더니
챕터마다 반전에 잔인하고 유혈요소가 많다보니 여러모로 매운맛인것도 좋았습니다.

미흡하다고 느껴지는부분은 미행,케이힌파트정도인데 이마저도 후속작에선 어느정도 해소되었다고하니 기대되는부분.

엔딩은 봤습니다만 이래저래 많이 아쉬웠네요

이제 아무런 전후맥락 없는 무지성 이세계전생물은
그나마 PC에 조금 호의적인 서양권이라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J느낌이 매우강한 이세계전생을 서양여주인공이 활약? 거기에 요즘 뜨거운감자인 PC도 적당히 반영하여
빌런도 동료도 관계인물도 전부 여자에 흑인할당제도 많이 넣어서 만들었으니 성공하리라 믿었던거같은데
제가 굳이 더 쓰지않아도 다른사람들의 의견이 현실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부차적인걸 넘어서서 단순히 재미라도 있었다면 아예 언급조차안됐을텐데
실망에 실망까지 거듭하니 다깐껍질을 또까면서 끝까지 까이는느낌

안그래도 멋진 그래픽에 RTX까지 더해져서 한층 더 풍부하게 달구경을 했습니다

유로트럭의 8~90km 제한보단 좀 완화된 속도에서 숨통은 좀 트이지만
그만큼 교통법규는 좀 까다로울정도로 엄격하고 벌금도 강합니다
지형도 유럽에 비하면 고저차가 심한건지 트럭을 제대로 화물에맞춰 준비하지않으면
오르막길에서 막히거나 유턴상황에서 탈출할 수 없게되는등 추가적인 난이도가 있네요

완전히 다른얘기지만 본인이 게임할때 맵에서 물음표나 안먹은 상자같은거 없을때까지
다음지역으로 못가는사람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 경로도 무시하고 일부러 미주행 도로 채우려고 삥삥돌아가는 제 모습이 보이네요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꿈 속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마녀의숲과 마더2를 좋아했다면 추천합니다.

언더테일만 좋았다 하시는분들한테는 추천할 수 없을듯.

MORTIS